'저렇게…’ 암담한 마음으로 도고 시게노리 외상은 눈에 아프게 닿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았다. ‘저렇게 되고서도, 더 싸우자고 하니…’
1945년 3월 9일 밤에 미군 B-29 폭격기 300여 대가 도쿄 시가를 소이탄으로 공습했다. 민간인 거주 지역을 휩쓴 불길로 40㎢가 완전히 파괴되고 10만 명 가량이 죽었다. 이 참사는 독일의 드레스덴이나 함부르크가 연합군의 공습으로 입은 피해보다 컸다. 실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가 원자탄으로 입은 피해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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