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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향원재, 민화 작가 박하경 초대전 열어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행복은 언제나’를 주제로 개인전
■ 조상들의 맥을 이은 민화로 전하는 따뜻한 응원으로의 초대


▎민화 작가 박하경의 ‘여기가 낙원’. 사진 갤러리 향원재
‘BTS’, ‘오징어게임’ 등 K-팝과 K-드라마 등을 필두로 한 K-컬처가 세계인의 각광을 받고 있다. 회화 중에서는 한국 색채가 뚜렷한 민화(民畵)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 채색화로서 오방색으로 그린 민화는 조선시대 서민의 행복에 대한 소망을 아름답고 유쾌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꼽힌다. 때로는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백성에게 사랑 받았다.

이런 민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갤러리 향원재는 6월 2일까지 민화 작가 박하경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민화는 행복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선의 화풍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현대적으로 투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행복은 언제나’를 주제로 조상의 맥을 이은 유쾌하고 익살맞은 그림들을 통해 따뜻한 응원을 전할 계획이다.

안호숙 갤러리 향원재 관장은 “박하경 작가의 민화의 뜻과 내용은 분명 조선의 민화지만, 그 표현과 기법은 오늘날의 그림이고, 그의 그림에는 유쾌한 북적거림이 있다”며 “초대전에 오셔서 작가가 현재 우리의 정감을 오롯이 담아내는 방법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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