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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뮤지션들 광주로…‘버스킹 월드컵’ 2년 연속 흥행몰이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 10월 본선 앞두고 한국 등 총 55개국 792팀 참가 신청
■ 광주 동구청, 6월 21일 본선 진출 64개 팀 발표 예정


▎지난해 제1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스페인 참가자 보르자 카타네시가 충장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킹 프리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 광주광역시 동구청
오는 10월 본선 개막을 앞둔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2년 연속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구청장 임택)은 총 1억원의 상금을 내건 버스킹 월드컵 글로벌 오디션에 55개국, 792팀(1732명)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광주 동구청은 지난 4월 7일부터 5월 22일까지 국내·외 뮤지션을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다. 해외에서는 부르키나파소·이란·키르기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54개국 299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국내에서는 493팀이 최종 지원했다.

올해는 국내 지원팀이 지난해(388팀)보다 늘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신청팀도 작년(151팀)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광주 동구청의 설명이다.

광주 동구청이 위촉한 심사위원단은 지원팀이 제출한 동영상을 기반으로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성·독창성·참신성·무대 매너를 종합 평가해 본선 진출 64개 팀을 선정해 6월 21일 발표한다.

광주 버스킹 월드컵 본선은 10월 2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3일부터 나흘간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등 4개 무대에서 라이브로 열린다. 결선일은 10월 7일이다. 최종 선발된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다.

버스킹 월드컵 최종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2·3등 상금은 2000만원, 1000만원이다. 시민들이 선정하는 인기상도 수여한다.

광주 동구청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 참가자들을 위해 해외 팀에는 항공권을, 국내 팀에는 참가 활동비와 내년 해외 공연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올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규모 자체가 커진 것은 물론 참가국과 지원자도 다양해졌다”며 “재능 넘치는 뮤지션들이 끼와 열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세계적 거리 음악 축제가 되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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