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곳 다문화 가정 엄마교육에 매진… 10년간 엄마 졸업생 약 2000명 배출
▎사단법인 한마음교육봉사단 윤용로 이사장이 대표로 창조인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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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에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교육해 그 가정의 미래인 어린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있습니다.”홍진기 창조인상 사회부문 상을 받은 사단법인 한마음교육봉사단(이하 ‘봉사단’)을 대표해 윤용로 이사장이 수상 소감을 통해 한 말이다. 봉사단은 지난 10년간 다문화 가정의 엄마 교육에 매진해 왔다.현재 우리나라 초·중·고 다문화학생 수는 20만 명에 이른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미래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됐다. 하지만 기존 다문화 교육 지원은 대부분 아이를 직접 가르치거나 성인 이민자의 국내 적응을 돕는 방식에 머물렀다. 근본적인 해결법이 필요했고 고심 끝에 봉사단의 교육단장인 최병규 KAIST 산업공학과 명예교수가 6명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함께 대전에 첫 ‘엄마학교’를 개설했다. 2015년, 사단법인 한마음교육봉사단의 시작이었다. 목표는 다문화 가정의 엄마들부터 우리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도록 교육해 엄마가 직접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 초등학생 자녀의 가정학습을 담당하고 교사와 소통하며 중·고등학생 자녀의 교육을 챙기는 엄마를 배출하는 재활 교육의 틀을 갖췄다. 지금은 전국 24곳에서 246명이 수업을 듣는다. 그간 배출된 졸업생만 약 2000명에 이른다.그로부터 1년 뒤인 2016년 3월에는 다문화 가정 중학생들이 수학능력을 향상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마음글로벌스쿨(한글스쿨)’을 시작했다. 사회적 교육프로그램인 한글스쿨은 2023년부터 고등학생을 위한 한글스쿨 과정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 사단법인 한마음교육봉사단=설립(2015.1) ▶대전다문화엄마학교 개교(본부 2015.3) ▶서울다문화엄마학교 개교(2015.9) ▶지정기부금단체 지정(기획재정부 2015.10) ▶대전 한마음글로벌스쿨 시범사업 시작(2016.1) ▶전남 장성다문화엄마학교 개교(농촌지역 최초 2017.3) ▶대구 달성다문화엄마학교 개교(대구교육청 공모과제로 지자체 지원 최초 2019.3) ▶전라남도 엄마학교 도비지원 결정(장성·나주·목포 2020.3) ▶한마음글로벌스쿨 전국 확대 운영(2020.3) ▶아산사회복지재단 협력기관 선정(한글스쿨 중등반 운영 및 고등반 개발 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