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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화제] 사회공헌 브랜드까지 만든 신한금융그룹의 진심 

“5만 시간 넘는 봉사활동, ‘아름다운 동행’으로 업그레이드”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임직원들이 기획부터 참여하는 ‘솔선수범 릴레이’ 통해 꾸준히 사회적 약자 도와
장애청년, 저출산,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담론에 금융이 어떻게 기여할지 제시


▎2024년 7월 신한금융은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장애청년드림팀’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진옥동(왼쪽)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4월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다운 동행’을 론칭했다. ‘고객과 사회가 꿈꾸는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어려움을 진심으로 함께 나누고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향후 신한금융의 사회공헌 사업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 이를 계기로 그동안 사회적 이슈별로 추진해왔던 사회공헌 사업을 △아동 △청년 △성인 △시니어 등 사업 지원 대상자 삶의 여정별로 재분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이번 브랜드 론칭을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신한금융은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가정과 사회의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총 5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를 결산하며 2024년 2월 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독려를 통한 솔선수범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2023년 7월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제도를 신설했다. 임직원들의 연간 봉사활동 시간과 횟수에 따라 등급(골드·실버·브론즈)을 정하고, 등급별 포상을 통해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처음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진 회장은 수상자 총 47명과 함께 지난해 봉사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시상식의 의미


▎2024년 1월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지난해 4월 ‘신한 아껴요’ 캠페인, 11월 ‘솔선수범 릴레이’ 캠페인 등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지난해 총 5만2173시간 동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했다.

진 회장은“임직원들이 주말 등을 활용해 무려 5만 시간이 넘게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에 큰 감사를 느낀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독려하고 회사와 함께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솔선수범 릴레이는 사회공헌 관련 아이디어 제안, 기부금 모금,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는 사업 전 과정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지칭한다. 1차 캠페인인 ‘사랑의 연탄 나눔’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금한 약 1억5000만원과 신한금융그룹의 기부금을 더해 총 2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 성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난방비 지원과 함께 약 3만5000장의 연탄 및 난방용품 구매에 쓰였다. 한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 400여 가구가 도움을 받았다.

2024년 1월 모금한 성금으로 구입한 연탄 및 난방용품 전달을 위해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와 임직원 20여 명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개미마을을 방문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진 회장과 임직원들은 총 1000장의 연탄과 함께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2024년 4월에는 ‘솔선수범 릴레이’의 2차 캠페인인 ‘다자녀 가정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2월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을 두 번째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어진 임직원들의 기부를 통해 약 8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어 그룹의 기부금을 더한 총 1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2024년 7월에는 ‘솔선수범 릴레이’ 3차 캠페인이 이어졌다.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위한 식사 및 여가활동 지원’을 세 번째 사업으로 정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밀키트와 학습놀이키트’를 직접 만들어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3차 캠페인의 사업 진행을 위해 약 6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그룹의 기부금을 더한 총 1억 5000만원을 포함해 올해 총 5억원의 후원금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한편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지난해 7월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해 논둑이 무너져 내린 충북 충주를 찾아 배수로 보수 및 토사 제거 활동을 했다. 또한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생필품 후원 및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금융지주 이외에도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지난해 5월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고성을 찾아 자연 복원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 씨앗을 뿌리는 봉사활동도 했다. 또한 ‘신한가족 만원나눔기부’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최현우 마술사의 공연에 소외계층 아동들을 초대해 행복한 하루를 함께했다.

계열사인 신한카드 역시 지난해 9월 임직원들이 장기입원 환아를 위한 학용품 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임직원 급여 나눔 프로그램인 ‘사랑의1계좌모금’ 등을 통해 ‘아름인 도서관’ 개관 및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등 온기를 전하고 있다.

또 신한투자증권 신입직원들은 2024년 초 강화도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라이프에서는 임직원들이 지난 연말 결식위기 아동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을 전했다.

사회공헌과 시대적 과제가 만나다


▎진옥동(가운데) 그룹 회장을 포함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5만 시간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2023년 9월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하는 지방에 거주하는 저소득가구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 취업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 3월에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인 ‘신한이 청년을 응원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신한금융은 고용노동부 직업교육훈련 과정에 참여하는 지방 거주 저소득가구(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취업준비 청년 1000명을 선정해 1인당 생활비 300만원(총 500명), 학습비 120만원(총 500명) 등의 지원했다. 이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통한 안정적인 구직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지방 거주 청년을 우선 지원하되 지방 간, 수도권 간 이동하는 청년들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이번 사업이 취업준비 청년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취업준비 청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7월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장애청년드림팀’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 선발된 19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장애청년드림팀’은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장애청년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05년 첫 출범 이후 올해까지 20년째 ‘장애청년드림팀’ 운영을 통해 1086명의 청년들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도 4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애청년드림팀’ 19기는 ‘포괄적 접근권’을 주제로 벨기에, 독일,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 5개국으로 총 48명의 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짝을 이룬 6개 팀이 도전에 나선다. 여기서 ‘포괄적 접근권’은 UN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위한 사회 전 분야로의 종합적 접근권을 의미한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연수를 통해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향후 장애청년들이 온전히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진 회장은“이번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한 청년들의 귀중한 경험이 스스로를 단련하고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사회의 차별 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청년들의 도전을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시대적 화두가 된 저출산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에도 신한금융은 뛰어들었다. 2023년 7월 여성가족부와 함께 추진 중인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가 그것이다. 올해 상반기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선정을 완료했다. ‘신한 꿈도담터’는 신한금융이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발맞춰 부모의 육아부담 경감 및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한금융은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에 공동육아나눔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8개의 ‘신한 꿈도담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총 2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신한 꿈도담터’는 시설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아동들을 위한 금융 및 코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시설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부터는 보다 폭넓은 지원을 위해 돌봄 대상을 기존 초등생에서 영유아를 포함한 미취학 아동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리모델링 대상 선정 요건을 기존 최소 20평 이상에서 15평 이상의 노후시설로 완화해 진행하고 있다.

‘사례관리’ 통한 세심한 취약계층 지원

이밖에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관해서도 2023년 7월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협약을 맺고 사회복지사들의 ‘사례관리’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다. ‘사례관리’란 지원대상 및 지역사회와 연계된 자원 현황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 상담 및 모니터링을 지속함으로써 지원 대상이 필요로 하는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신한금융은 사회복지사와 연계된 ‘사례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사회복지관 211개소에서 담당하고 있는 취약계층 1705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상황에 맞는 생계, 의료, 교육 관련 비용 등 총 24억원을 지원했다.

민간영역인 사회복지사의 ‘사례관리’를 활용한 효과적인 취약계층 지원은 공공영역으로의 확장으로 이어졌다. 신한금융은 2024년 4월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범죄 피해자 지원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경찰의 보호 및 지원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 취약계층 발굴 및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는 피해자 보호 담당 경찰관을 통한 보호 지원 대상 범죄 피해자 취약계층 발굴 및 이들을 위한 각종 행정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범죄 피해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한 생활, 의료, 주거 비용 등 기존 ‘사례관리’ 지원사업과 함께 총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오랜 기간 동안 ‘사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와 경찰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성과 보고회 및 시상식을 개최해 우수사례에 대한 표창 및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kim.youngjoon1@joongang.co.kr

202409호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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