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3499건으로 전년 대비 50% 급증해황희 의원 “촘촘한 대응체계, 다양한 훈련 필요”
▎지난해 11월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서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장 이승운 경정이 북한 해킹조직 정부기관·언론사 등 사칭 전자우편 주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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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기밀을 노린 해외 사이버공격 시도가 하루에 30여 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사이버작전사령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우리 군에 대한 해킹·악성코드 등 사이버공격 시도는 총 5만6034회였다. 월평균 1000여 건, 일평균 33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0년 1만2696건에서 2022년 9021건으로 감소하다가, 2023년 들어 1만3499건으로 전년 대비 50% 급증했다. 올해는 8월까지 9215건 발생했다.국가별로는 2021년까지 중국발(發) 시도가 가장 빈번했으나, 2022년부터 미국을 최종경유지로 한 사이버공격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이버공격은 IP 변조, 제3국 경유 등의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원지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황희 의원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군의 시스템이 첨단화·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킹, 기밀탈취 등 사이버공격은 국가 안보에 있어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다양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보다 촘촘한 대응체계 구축과 다양한 훈련 등을 통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현목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