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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정감사] 軍 기밀 해킹 시도 하루에만 33건 

 

최현목 기자
지난해 1만3499건으로 전년 대비 50% 급증해
황희 의원 “촘촘한 대응체계, 다양한 훈련 필요”


▎지난해 11월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서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장 이승운 경정이 북한 해킹조직 정부기관·언론사 등 사칭 전자우편 주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군의 기밀을 노린 해외 사이버공격 시도가 하루에 30여 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사이버작전사령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우리 군에 대한 해킹·악성코드 등 사이버공격 시도는 총 5만6034회였다. 월평균 1000여 건, 일평균 33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0년 1만2696건에서 2022년 9021건으로 감소하다가, 2023년 들어 1만3499건으로 전년 대비 50% 급증했다. 올해는 8월까지 9215건 발생했다.

국가별로는 2021년까지 중국발(發) 시도가 가장 빈번했으나, 2022년부터 미국을 최종경유지로 한 사이버공격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이버공격은 IP 변조, 제3국 경유 등의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원지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황희 의원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군의 시스템이 첨단화·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킹, 기밀탈취 등 사이버공격은 국가 안보에 있어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다양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보다 촘촘한 대응체계 구축과 다양한 훈련 등을 통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목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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