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 상권 잇는 핵심 축
일산대교는 경기도가 시행한 최초의 민간자본 도로다. 경기도 고양시 법곶동(이산포IC)과 김포시 걸포동(걸포IC)을 연결하는 1.59km(총길이 1.84km)의 왕복 6차로 교량이다.
대림산업·현대건설·대우건설·금호건설 등 5개 업체가 출자해 만든 일산대교주식회사(대표이사 김중곤)가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건설과 관리를 맡고 있다. 일산대교㈜가 2200여억원을 들여 건설한 후 경기도에 소유권을 넘겨주고 30년간 관리 운영을 맡아 통행료를 징수하면서 투자금과 이익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일산대교 개통에 따라 한강 교량은 모두 33개로 늘어났는데 한강대교·한남대교처럼 새로 지어 복교(複橋)가 된 것을 하나로 치면 27번째가 된다. 지난 1월 10일 임시 개통해 무료로 건너 다닐 수 있으며 오는 4월부터는 120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한강에서 통행료를 받는 다리로는 구리~중부고속도로 연결 다리인 강동대교에 이어 두 번째다.
김중곤 일산대교㈜ 사장은 “오는 4월 정식 개통 이후에는 강화와 김포공항 방향의 진출로가 모두 갖춰져 김포공항~강화 간 48번 국도와 연결되므로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김포, 일산 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 등이 본격화되면 일산·파주 지역과 김포·강화·인천을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일산대교는 횡으로는 인천~김포~고양~파주, 종으로는 김포~강화~개성을 연결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