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심층]빅딜 이뤄진 뒤 減資 가능성 있다 

CB전환분까지 잔존 법인에 남아…주식매수청구 비용 마련도 숙제 

남승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빅딜이 이뤄져도 하이닉스의 소액 주주들은 그다지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감자(減資)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딜은 자산이전(P&A) 방식이라 주식이 넘어가진 않는다. 메모리 부문이란 알짜 자산은 사라지고 주식만 남는다는 얘기다.



사실 지금도 하이닉스의 주식 수는 10억주로 투자 대상으론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한 회사에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받은 전환사채(CB) 3억원어치도 남게 된다. 채권단측은 3천1백원만 넘으면 오는 5월부터 주식으로 바꿔 팔 수 있다. 그러면 하이닉스의 물량은 두배인 20억주로 늘어난다. 이쯤 되면 감자는 불가피하다. 이런 경우 채권단뿐만 아니라 소액주주들도 감자에 따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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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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