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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디나르貨 가치 폭락 달러에 자리 내줄 판 

 

외부기고자 채인택 중앙일보 기자 ciimccp@joongang.co.kr
미 군정이 시작되는 이라크에서 달러화가 기준 통화로 자리잡히고 있따. 최근에는 디나르 값이 전쟁 전에 비해 1만 2천분의 1로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1940년 김광균 시인이 발표한 작품 ‘추일서정(秋日抒情)’의 첫 연에는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라고 돼 있다.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는 아무런 쓸모없이 버림받은 존재를 상징한다.



베트남이 망한 75년의 어느날 부산 서대신동의 옛 부산여고 교사에서 베트남 난민들은 행인들에게 베트남 지폐를 던졌다. 처음에는 신기해 했던 사람들도 곧 귀찮아 했다. 망한 나라의 돈은 휴지나 낙엽보다 가치가 낮고, 심지어 쓰레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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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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