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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CE0 퇴직금은 얼마? 

메시에 전 비방디유니버설 회장, 거액 퇴직금 놓고 회사측과 법정 투쟁  

외부기고자 채인택 중앙일보 기자 ciimccp@joongang.co.kr
메시에 전 회장은 저돌적인 경영과 인수·합병으로 작은 물관리 회사인 비방디를 세계 2위의 미디어 그룹으로 키웠다.경영에 실패해 회사에 천문학적 액수의 손실을 안기고 자리에서 물러난 최고경영자는 당초 계약에 따라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퇴직금을 받아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이를 깨끗이 포기하는 게 잘 하는 일일까? 이와 관련해 프랑스 거대기업 두 곳의 최고경영자들이 서로 다른 길을 걸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디어 그룹인 비방디유니버설의 회장을 지내다 지난해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장마리 메시에는 당초 계약에 따른 거액의 퇴직금을 받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의 법정에서 치열한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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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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