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 재직 시 공중급유기 입찰 업무를 총괄하던 달린 드러연은 지난해 11월 보잉사 부사장으로 영입됐으나 군납 비리 의혹으로 1년여 만에 해임됐다.필 콘디트(62).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회사인 미국 보잉사에서 38년간 근무했으며, 1996년부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튼튼한 아성을 구축해 온 그가 지난 12월1일 전격 사임했다. 보잉 이사회는 새 CEO에 해리 스톤사이퍼(67) 전 사장을 지명했다.
CEO들의 갑작스런 사임이 대부분 그렇듯 콘디트 역시 불미스런 일로 물러났다. 부정입찰과 관련된 것인데, 그 규모가 매우 크다. 보잉은 2백억 달러어치의 공중급유기 1백대를 미 공군에 납품하기로 돼 있는데, 이 거래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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