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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여파 “규동이 사라졌다” 

수입쇠고기 재고 바닥나 속속 판매중단… 업체마다 새 메뉴 개발 

외부기고자 도쿄=김현기 중앙일보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의 쇠고기덮밥 ‘규동’ 판매중단 조치에 앞서 지난 11일 손님들이 이 음식을 먹으려고 도쿄 시내의 한 음식점을 메우고 있다.요즘 일본에선 ‘규동’이라 불리는 쇠고기 덮밥 때문에 시끌벅적하다. 중산층 서민들이 가장 즐겨먹는 식사인 규동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규동이 사라지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 말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때문이다. 규동의 경우 소갈비살을 쓰기 때문에 사실상 광우병과는 별 연관이 없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바람에 1개월 반 만에 수입 쇠고기의 재고가 모두 바닥이 나버린 것이다. 결국 쇠고기 덮밥집들은 수입규제가 풀릴 때까지 카레덮밥이나 연어알덮밥 등으로 업종을 전환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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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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