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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경제]다임러는 왜 미츠비시를 버렸나 

‘미츠비시는 안 무너진다’는 신화 휘청… 독일식 ‘라인형 시스템’ 유지 위한 고육책 

외부기고자 우메사와 마사쿠니 日 주간 동양경제 기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츠비시(三菱)자동차공업에 대한 ‘지원철회’ 의사를 통보한 것은 4월23일 이른 아침. 취임한 지 얼마 안 되는 미츠비시상사의 고지마 요리히코(小島順彦) 사장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의 통보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미츠비시 상사의 한 OB는 “다임러가 도망갈 가능성이 반쯤 있어 보였는데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다임러 경영진 내부의 불협화음. 4월9일의 주총에서 주주들은 소리 높여 CEO인 위르겐 슈렘프 회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다임러의 ‘세계기업’ 전략에도 균열이 생겼다. 이 모든 시그널을 미츠비시는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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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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