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배용준, 옥시라이드 건전지, 고구마 소주, 니콘 카메라.‘중년 남자용 롱다리 바지’ ‘값은 비싸도 은은한 향의 고구마 소주’…. 올 상반기 일본 내 히트상품의 특징은 ‘가격 중시’에서 ‘가치 중시’로의 전환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유통신문이 최근 선정한 올 상반기 히트상품의 면면을 보면 경기회복의 여파인지 저가보다는 질과 기능을 우선시하는 트렌드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또 상반기 히트상품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10대’ ‘눈물’ ‘패배’로 집약된다. 10여년의 불황을 벗어나 경기가 회복되는 터닝포인트라는 점 때문인지 어느 때보다 신세대 젊은이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눈물나게 하는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패배의 아름다움이 역설적으로 강조된 상품들이 인기몰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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