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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더 많은 가짜 온천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짜 온천수 파동… 源泉 사용은 전국 3,000곳 불과 

외부기고자 도쿄=김현기 중앙일보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파동이 일본 관광업계 악재로 떠올랐다. 사진은 다마가와 온천 내부 모습.최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 국민이 일본을 관광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온천’ 때문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1,4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온천 대국이다. 그런데 요즘 일본 사회가 그 온천 때문에 떠들썩하다. 이른바 ‘가짜 온천’ 때문이다.



지난 8월20일 일본의 각 언론들은 ‘하코네(箱根), 너마저-’라는 타이틀로 도배가 됐다. 일본 최대의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에서 ‘가짜 온천’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하코네 온천여관협동조합이 최근 이곳 260개 온천여관·호텔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곳이 수돗물이나 우물물을 데워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알카리 천연 온천’ ‘라듐 온천’으로 둔갑시켜 진짜 온천인 것처럼 행세해 왔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기차로 1시간 20분 거리의 하코네 온천은 연간 2,000만명이 찾는 곳으로 도쿄 등 일본 관동지방에 관광갔다 하면 하코네는 ‘0순위’ 관광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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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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