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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맛]“먹으면 즐겁다, 하이난다오 해물” 

게·조개·새우 등 다양한 재료 활용… 목마를 땐 쿠딩차에 도전 

외부기고자 신계숙 배화여대 중국어과 교수·중국요리 평론가 kss@baewha.ac.kr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섬 하이난다오(海南島). 그곳을 다녀온 뒤 나비가 돼 꽃 사이를 날아다녔던 장자처럼 1년 내내 ‘내가 꿈을 꿨나?’라는 생각뿐이었다. 하이난다오는 하늘에서 복을 뚝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햇살은 눈 부시고, 구름은 눈처럼 희고 하늘과 바다는 서로 닿아 있어 같은 빛을 낸다.



눈에 보이는 자연 그 자체가 주인공이어서 아주 오래 전부터 살았던 곳 같은 친숙함마저 느껴진다.방언이 많기로 이름 난 중국, 그중에서도 하이난다오에는 방언이 8가지나 된다. 그래서 50세만 돼도 외지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젊은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이난다오에서는 조금 부지런해야 지역 특선요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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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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