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미쓰코시백화점 점원들이 개점을 앞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복주머니를 팔고 있는 한 상점 점원들. 2005년 새해를 맞은 지난 1월2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니혼바시(日本橋)에 있는 미쓰코시(三越)백화점 본점. 개점 한 시간 전인데도 백화점 앞에는 무려 2만여 명의 고객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정월 관습으로 ‘복주머니’를 사기 위해서다. 예상을 넘어선 인파에 놀란 백화점 측이 정리권을 배포했고, 미리 준비한 10만개의 복주머니는 ‘1인당 1개’로 제한했는데도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동나버렸다.
미쓰코시백화점 관계자는 “이날 올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35%나 늘었다”고 연방 싱글벙글이다. 일본에서는 백화점이나 상점들이 1월1일이나 2일 첫 영업 시작을 기념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하나의 봉투에 넣어 밀봉한 뒤 ‘복주머니’란 이름을 붙여 고객들에게 판다. ‘1만엔 복주머니’ ‘3만엔 복주머니’ 등이 일반적인데, 잘못 고르면 값은 비싸지만 별 필요 없는 물건을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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