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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억달러 투자한 초대형 합병…질레트 “P&G 품에 안겼다” 

워런 버핏, 투자 원금 9배로 불려 

외부기고자 뉴욕=심상복 중앙일보 특파원 simsb@joongang.co.kr
신형 면도기를 소개하는 질레트의 호프먼 사장.질레트 면도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70%를 웃돈다. 치열한 경쟁시대에 생각하기 힘든 이 수치가 질레트사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기업 내용이 워낙 알차다 보니 미국 최대의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P&G)에 팔리면서 자그마치 570억달러를 받게 됐다. 양사는 1월 28일 합병을 발표했다. 질레트의 1월 27일 종가(54달러)에 18%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이번 거래로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 2위의 갑부이자 정석 투자가로 유명한 워런 버핏이 또 한번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질레트사 지분 9.6%(9600만주)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1989년 자신이 경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6억달러를 주고 매입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면 그는 P&G 주식 9360만주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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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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