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히트상품이 나오지 않는 한 소니가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김현기 중앙일보 특파원.소니는 얼마 전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외국인으로 교체하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혁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회복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실적이 그것을 보여 준다. 소니가 4월 27일 발표한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5%나 줄었다. 주력인 전자부문의 영업이익 적자폭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부진의 가장 결정적 원인은 이렇다 할 히트 상품이 없었던 것이다. 또 갑자기 인기가 급상승한 액정·PDP TV에 대한 대응이 타사에 비해 훨씬 뒤처졌던 점이다. 그러다 보니 뒤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선 가격을 내려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돼 버린 것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가전의 가격 하락은 수익성 악화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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