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다짐하자 국제 유가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뉴욕=심상복 중앙일보 특파원.국제 원유시장에 ‘부시 이펙트(effect)’가 먹혀드는 느낌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다짐하면서 유가가 고개를 숙이고 있기 때문이다. 4월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4.8%(2.59달러) 떨어진 배럴당 51.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폭은 올 들어 가장 컸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데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소 상공인 모임에 참석, 유가 안정과 미국의 대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 발전소 건설 재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정유공장 신설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국에선 안전사고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민수용 원자력발전소는 1973년부터, 정유시설 신설은 1976년부터 차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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