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의 경사형 드럼 세탁기(왼쪽)와 모양이 비슷한 도시바 제품.얼마 전만 해도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이른바 ‘백색가전’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성숙산업’으로 분류됐다. 전자업체들은 백색가전으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고 판단, 모두 디지털 가전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 사이 전통의 백색가전 분야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는 회사가 있었다. 마쓰시타전기가 바로 그 회사다. 마쓰시타전기는 세탁과 건조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경사형 드럼’ 세탁기를 개발해 대히트를 했으며, 다른 경쟁사들은 그 뒤를 이어 백색가전 경쟁에 차례차례 뛰어들고 있는데….
‘성숙산업’으로 분류된 지 오래된 백색가전. 그 대표격인 세탁기 판매를 둘러싸고 올 봄부터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주역은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도시바. 마쓰시타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이 된 ‘경사형 드럼식 세탁건조기’와 이에 대항하는 도시바의 ‘더 프런트 인 드럼’ 발매를 계기로 양사에 의한 ‘경사형 드럼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사실 도시바의 신형 세탁건조기는 상품 발표 때부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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