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시민들이 독립을 기뻐하고 있다.호주=신아연 통신원.21세기 최초의 신생국. 호주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끼어 있는 강원도 크기 만한 작은 섬나라. 8만 인구의 40% 이상이 하루 70센트로 생활하며 국가 1년 예산이 1억 달러도 안 되는 가난한 나라 동티모르와 혈맹을 자처하던 ‘빅 브러더’ 호주가 티모르 해를 사이에 두고 양국 간 막대한 경제 이권이 걸린 영해권 분쟁에 휩싸였다.
영해 분할을 놓고 두 나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유는 영해권 분할 구도에 따라 미화 200억 달러 상당의 막대한 오일과 가스자원의 개발 소유권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오일 및 가스 자원이 동티모르 측에 편중돼 있어 동티모르가 요구하는 중앙 해역을 기준으로 영해권이 분할될 경우 호주로서는 이권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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