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독일을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독일 제1 야당인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수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발간한 『곤란해지더라도 나는 솔직하고 싶다』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앙겔라 메르켈 기독민주연합(CDU) 당수에게 한 조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역임한 CDU 출신의 쾰러 대통령이 메르켈 당수에게 이 말을 한 까닭은 무엇일까.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 독일은 ‘유럽의 병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경제사정이 나쁘다. 독일의 실업률은 최근 수년간 계속 치솟아 현재 유럽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높은 12%를 나타내고 있다. 실업자 수로 따지면 1932년대 세계대공황 당시 618만 명 이후 최고 수치인 520만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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