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럽연합헌법 찬반 국민투표 부결 후인 5월 30일, 프랑스 일간지들이 일제히 전면에 &&&유렵 헌법 부결&&& 기사를 실었다.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유럽이여, 잠에서 깨어나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이 그 후유증으로 2류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경고한 말이다.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로 국제질서가 바뀌면서 이념적 갈등과 안보에 대한 위기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유럽 통합이었다. 또 유럽 통합은 로마시대 이후 유럽의 정신사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하나의 도도한 흐름이었기 때문에 유럽인들에게 별다른 거부감도 없었다. 유럽 통합의 첫걸음은 프랑스 정치가 장 모네가 전략물자인 석탄과 철강을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 관리함으로써 다시는 유럽에 전쟁이 발발하지 못하도록 하자고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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