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사임하는 윌리엄 도널드슨 미 SEC 위원장.심상복 중앙일보 특파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윌리엄 도널드슨(74) 위원장이 6월 말 사임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일가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온 그는 2002년 말 SEC 위원장으로 지명됐으며 의회 청문회를 거쳐 2003년 2월 취임했다. 그 후 그는 기업들의 회계부정을 비롯한 각종 비리에 가차없이 칼을 댔다. 사임을 발표하면서 그는 “지난 2년반은 SEC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생산적인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과 더불어 기업들에 저승사자 같은 존재였다. 특히 월가의 부조리를 캐는 데 앞장섰다. 지난 60년 동안 깨끗하게 장사해 왔다는 뮤추얼펀드 업계를 파헤쳤다. 월가의 내로라하는 증권사와 투자은행들이 투자자들을 속여먹는 엉터리 보고서를 낸 것에 대해서도 철퇴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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