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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 모건스탠리 CEO로 컴백… “와신상담 8년 만에 돌아왔다”  

“회사 장·단점 누구보다 잘 알아” 

외부기고자 뉴욕=심상복 중앙일보 특파원 simsb@joongang.co.kr
권력싸움에서 패배해 회사를 떠났다가 모건스탠리의 수장으로 다시 돌아온 존 맥.뉴욕=심상복 중앙일보 특파원.월가의 간판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계속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는 의외의 인물을 새 CEO로 선임해 화제다. 주인공은 존 맥(60). 그는 곧 물러날 CEO인 필립 퍼셀과의 권력싸움에서 패배해 회사를 떠났던 사람이다.



두 사람의 경쟁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건스탠리 사장이었던 맥은 회사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시카고에 본점을 둔 증권회사 딘위터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을 먼저 제안한 것은 맥이었지만 합병 후 조직을 장악한 것은 딘위터의 CEO 퍼셀이었다. 결국 2001년 퍼셀이 합병회사의 단독 CEO에 오르자 맥은 눈물을 머금고 거의 30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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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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