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온건개혁파인 압둘라(왼쪽)가 새 국왕이 됐으나, 시아파의 종주국 격인 이란에서는 초강경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이슬람의 양대 산맥인 수니파와 시아파를 대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지도자가 우연히 같은 시기에 바뀌었다. 사우디에서는 23년간 통치해 온 파드 국왕이 지난 1일 사망하고 이복동생인 온건 개혁파 압둘라가 즉위했고, 이란에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초강경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테헤란 시장이 3일 대통령에 취임했다.
사우디의 국왕은 무슬림들이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기는 성지 메카와 메디나의 관리자라는 종교적 위상과 최대 산유국으로서 갖는 정치 경제적 비중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수니파는 전 세계 무슬림 인구 13억 명 중 90%를 차지하고 있어 이슬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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