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는 2005년 3월 결산에서 1715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적자 규모다. 이로써 산요전기는 창업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하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했다. 산요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명 여성 아나운서 출신의 노나카 도모요를 회장 겸 CEO로 초빙했으며, 이우에 도시마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저널리스트와 42세의 창업가 집안 자제 콤비가 회사 재건에 나선 것이다.
3년 전만 해도 산요는 주위의 칭찬을 받는 회사였다. 소니·샤프와 함께 ‘가전업계의 승자 3인방’으로 꼽혔다. 새로운 제조업 스타일을 만들어낸 이우에 사토시 당시 회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자였다. 그런 산요가 왜 이렇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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