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악티유빈스크읍 근처의 유전에서 인부들이 석유를 채굴하고 있다.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중국이 중앙아시아의 에너지 대국 카자흐스탄에 든든한 전진기지를 확보했다.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8월 22일 캐나다에 상장된 카자흐스탄 3위의 석유기업인 페트로카자흐스탄(PK)을 41억8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CNPC는 그동안 PK 인수 문제를 놓고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공사(ONGC)의 컨소시엄 회사인 ONGC-미탈 에너지(OME)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OME는 이번 인수가로 36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CNPC에 패배, 분루를 삼켜야 했다. CNPC는 당초 32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OME보다 인수 가격이 낮다는 것을 알고 베팅한 것이다. CNPC의 인수가는 주당 55달러로 8월 19일 PK 종가보다 21.1%나 높은 수준이다. 이는 중국의 해외 최대 규모 인수가로 지난해 5월 레노보의 IBM PC사업 부문 인수가(12억5000만 달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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