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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과 합자 통해 기술 습득…세계로 진출하는 중국 자동차 

20년 만에 독일에 150대 수출 

외부기고자 劉濤 중국기업가 기자
중국의 JAZZ 승용차가 독일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중국산 자동차의 성능은 점점 향상되고 있다.지난 6월 24일, 중국혼다유한공사(CHAC)가 생산한 150대 JAZZ 승용차가 광저우(廣州) 신사(新沙) 부두에 모습을 드러냈다. 간단한 의식이 끝나고 차는 곧바로 선적됐다. 자동차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로 수출되는 첫 제품이었다. 회사 관계자들은 눈물을 훔쳤다. 2003년 혼다와 합작회사를 만든 후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럽시장으로의 수출은 중국 내 합자 자동차회사 중 처음이었다.



매년 300여만 대를 수출하는 혼다에 비교하면 150대는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하다. 그러나 CHAC의 이날 출발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을 긴장시켰다. 3일 후 호주의 ‘금융평론’지는 사설에서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에 생산기지를 세우고 있는 현실에서 중국이 세계 자동차 주요 수출국가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는 “CHAC의 승용차 수출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세계 자동차 시장에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났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중국에 생산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을 때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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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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