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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1000억$ 추산…美 카트리나 손실 이라크 전비 1/3 

세계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외부기고자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뉴올리언스에서 동남쪽으로 240㎞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에 위치한 BP사의 ‘선더호스(Thunder Horse)’ 원유 굴착 플랫폼이 허리케인 데니스의 영향으로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후폭풍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대재앙은 21세기 ‘오일 쇼크’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70~80년대의 두 차례 중동발 오일 쇼크와는 달리 이번 대재앙으로 원유 생산의 한계와 정유시설 부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오일 쇼크는 공급의 차질을 초래할 사고나 사건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지구촌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예르긴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소 소장은 “세계 석유 수요가 급증한 상태에서 카트리나로 공급에 타격을 입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1차 오일 쇼크인 1973년과 매우 닮았다”고 지적했다. 1973년 에너지 위기가 세계적인 석유 부족으로 가격 폭등을 일으키고 미국 경제를 침체시켰듯이, 현재의 휘발유 부족 사태가 미국 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키고 이에 따라 세계 경제까지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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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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