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애플 신제품인 아이팟 나노에 삼성 메모리를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아이팟을 들고 있는 스티브 잡스.뉴욕=남정호 중앙일보 특파원.“삼성에 배워라.”
세계 가전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다 수년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소니에 미국 경제전문지 비지니스 위크(BW)가 던진 따끔한 충고다. 이 잡지 최신호는 삼성과의 비교를 통해 소니의 경영 풍토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삼성이 올 81억 달러 흑자가 예상되는 반면 소니는 12억 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잘못된 소니의 경영 마인드에서 비롯됐다는 게 BW의 분석이다. BW가 가장 크게 문제 삼은 대목은 기술자 위주의 기업 문화. “기술우선주의적 태도를 버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소니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취임한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이 밝힌 1만 명 감원, 생산시설 감축 및 경영진 쇄신 전략도 기업문화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BW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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