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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왜 위기에 빠졌나 … 노조 무리한 요구 거절 못한 대가  

릭 왜고너 회장 “현 인건비로는 파산 신청 불가피”  

외부기고자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GM과 전미자동차노조는 10월 17일 퇴직자 건강보험 채무액을 150억 달러 줄이고 현직 종업원의 건강보험 비용도 매년 30억 달러씩 삭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델파이의 CEO인 로버트 스티브 밀러 회장.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이자 미국 기업의 대명사 제너럴모터스(GM)가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요즘 이라크 상황보다 GM의 일거수일투족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GM의 위기는 한때 자회사였던 세계 최대 부품업체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이 직접적 원인이다. 그 여파로 주가와 신용등급이 하락한 데 이어 파산설까지 한때 나돌았다.



GM과 델파이는 1999년 분사할 당시 ‘델파이가 2007년 중순 이전에 파산할 경우 퇴직자들의 의료 및 연금 혜택을 GM이 책임진다’고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만약 델파이가 파산하면 GM은 최대 110억 달러(11조원)의 부담을 안게 된다. 또 델파이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노조가 파업으로 맞서면 조업이 중단될 것이고 GM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을 10%에서 30%로 높이고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떨어뜨렸다. 실제로 파산할 가능성은 낮지만 위험성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경고를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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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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