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의 미키타니 사장(왼쪽)과 구니시게 부사장. 오른쪽 건물 사진은 TBS 본사.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樂天)이 도쿄방송(TBS)에 대한 M&A를 시도해 일본 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신흥 인터넷 기업의 이 같은 시도에 일본 3위 방송사 TBS는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TBS 주식의 15% 이상을 차지해 최대주주가 된 라쿠텐은 TBS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웃듯 주식을 더 사들여 18.54%로 지분을 늘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TBS의 백기사가 출연했다. 얼마 전 후지TV를 매수하겠다고 나섰던 인터넷 기업 라이브도어가 이번에는 방송사 편을 들고 있다. 라이브도어와 TBS 경영진이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민감한 시점의 회동인 만큼 라이브도어가 TBS를 방어해 줄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왜 자꾸 방송사에 눈독을 들이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아본다.
신흥 인터넷 기업에 의한 민방 매수극의 제2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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