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선 상원의원이자 클린턴 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우루과이라운드 의회 인준을 이끌었던 로이드 벤슨이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85세.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1948년부터 하원·상원의원을 지냈고, 88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정치인이다. 미 상원 재무위원장, 재무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미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반세기 동안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화려한 공직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치적인 상처’를 입지 않은 몇 안 되는 지도자로 남아 있다. 그의 부음이 알려지자 부시 대통령은 추모 메시지를 통해 그를 “상황에 대해 직언할 수 있는 초당파적인 진정한 ‘자유인’”이라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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