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텔아비브 북쪽 50여km에 위치한 나타니아 해변에 자리 잡고 있는 히브리어학교 울판 아키바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당시 히브리어 연수생으로 현지에 도착했을 때, 1951년에 이 학교를 창립해 43년째 교장을 맡아온 슐라미츠 카츠넬슨 여사를 만나게 됐다. 92년과 93년 연 2년 동안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지명돼 마지막까지 심사 대상이 되기도 한 세계적인 명사였다.
그녀와의 개인적인 만남은 며칠 뒤 학교 식당에서 이뤄졌다. 카츠넬슨 여사는 식당 입구를 들어서면서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더니 우리 테이블에 와서 앉았다. 그녀는 우리들이 왜 히브리어를 배우러 왔는지 궁금해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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