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용(40)씨. 그는 심형래·김형곤·최양락씨 등과 더불어 1980년대 개그계를 주름잡았던 개그 스타 중 한 사람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 프로그램 KBS ‘유머 1번지’에서 ‘변방의 북소리’의 장군, ‘네로 25시’의 헷갈리우스 같은 역을 맡으면서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세월 앞에 이기는 장사가 없듯 그 역시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브라운관을 떠나야 했다.
TV에서 사라진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서울 강남의 한 포장마차. 2000년 6월에 그는 우스꽝스러운 장군 복장도, 로마 시대 복장인 화려한 토가도 아닌 앞치마를 두르고 나타났었다. 대형 세차장에서 저녁에만 문을 여는 기업형 포장마차 ‘노는 아이’의 사장님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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