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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카지노 와인에 취하다 

위스키나 맥주 대신 소비 급증…클럽하우스에서도 많이 나가
와인 소비 바뀐다 

손용석 포브스코리아 기자 soncine@joongang.co.kr
국내 와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와인 소비 트렌드도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과거 레스토랑이나 와인바가 고급 와인시장의 주류였다면 최근엔 룸살롱·골프장·카지노·치과로 옮겨가고 있다.지난 8월 31일 저녁 10시. 서울 신사동 씨네시티 극장 건너편에 위치한 ‘시카고’. 입구엔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는 출입이 안 된다’는 경고문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높은 천장으로 탁 트인 공간엔 와인빛이 감도는 소파와 앤틱 테이블, 그리스 신전 기둥을 연상시키는 벽화가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 공연이 한창인 홀 안엔 세련된 드레스를 차려입은 미모의 여인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여 사장’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손님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4개의 룸을 포함해 12개 테이블엔 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성황이었다. 남성 손님이 대부분으로 화이트칼라 복장의 외국인들도 더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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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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