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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앤절리나 졸리도 고객” 

마리오 모레티 폴레가토 제옥스 회장 

유럽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의 패션거리에 가면 흔히 눈에 띄는 간판 중 하나가 ‘GEOX(제옥스)’다. 주로 구두를 파는 이 가게는 웬만한 패션가에는 꼭 한두 개씩 입점해 있다. 1990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근처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불과 18년 만에 세계 2위 구두 브랜드로 성장했다. 전 세계 68개국에 1만1000여 개 매장을 가지고 지난해 2300만 켤레를 팔았다.



제옥스는 지난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중 25.8%의 매출 성장률로 단연 수위를 기록했다. 90년대 이후 패션 업체 중 가장 급성장한 곳 중 하나인 제옥스는 와인학을 공부하고 포도농장(winery)을 경영하던 마리오 모레티 폴레가토(Mario Moretti Polegato)에 의해 세워졌다.“90년대 초반이었어요.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와인을 팔기 위해 갔죠. 네바다주 사막지대를 걷는 동안 발바닥이 뜨거워 신발 밑창에 칼집을 냈더니 시원하더라고요. 그 순간 ‘아, 왜 이런 신발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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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호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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