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제의 CEO, 주부들은 불황을 맞아 소비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서도 지출이 늘어나는 항목도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이들 교육비와 식비는 오히려 늘었다. 이코노미스트와 여성마케팅컨설팅 업체인 W-인사이츠(W-insights)가 가계부를 분석한 불황기 주부의 소비패턴.
서울 성북구에 사는 주부 이명희(39)씨는 요즘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초등학생 2명을 자녀로 둔 그녀는 가계 월 소득인 350만원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맞벌이를 했는데 현재는 남편 혼자 벌어오기 때문이다.
그녀가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줄인 것은 남편의 대리운전비와 유류비. 예전에 남편이 대리운전을 한 달에 세 번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1회 정도가 평균적이라고 한다. 남편에게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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