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효과적 정보전달 수단”VS “허술한 속임수 마케팅” 

경쟁 제품과 비교 부담감으로 ‘구닥다리’ 옛 상품과 대조…“중학생을 초등생과 일렬로 세워놓고 비교하는 격”
TV 홈쇼핑 ‘자사 제품 비교’의 진실 

“준비한 상품이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주문을 서두르셔야 할 것 같네요.” “(안타까운 표정으로) 품절됐습니다.” 지금이야 업체 간 자정 결의를 하면서 사라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 홈쇼핑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이름하여 ‘마감 임박 마케팅’. 그런데 최근 들어선 자사 제품을 설명하면서 ‘또 다른 자사 제품’과 비교하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띈다. 이른바 ‘비교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그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왜 자사 제품일까? 그 자사 제품은 언제, 어떻게 유통되던 것일까?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사는 주부 김소영(36)씨는 평소 TV 홈쇼핑 채널을 즐겨 본다. 상품을 많이 사는 편은 아니지만 정신없이 바뀌는 화면과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쇼핑 호스트의 코멘트가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라서다.



그런데 최근 김씨는 TV 홈쇼핑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새로 판매하는 프라이팬에 대해 잘 눌어붙지 않아서 좋다면서 ‘기존 자사 제품’과 비교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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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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