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사업에서 그룹의 미래를 찾으려는 구본무 LG 회장의 ‘그린웨이’가 구체화됐다. 지난 4월 11일 LG그룹이 발표한 ‘그린경영 2020’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R&D(연구개발)에 10조원, 설비에 10조원을 각각 투자해 그룹 매출의 10%를 그린 분야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그린웨이’로 진화하는 ‘LG웨이’의 미래 파워를 진단한다.
LG그룹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125조원. 2020년 매출이 200조원을 돌파하고 그 10%를 그린사업에서 충당할 것으로 가정하면 ‘그린매출’의 규모는 20조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30위권 그룹 수준 이상의 매출과 맞먹는다. 그러니 상당히 공격적 목표라는 평가가 절로 나온다.
재계는 올해로 취임 15주년을 맞은 구 회장이 그간 추진해 온 정도 경영의 또 다른 승부수로 그린산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 회장은 1995년 2월 22일 LG 회장에 취임했다. 1995년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 CI를 개정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LG호(號)를 발진한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양대 주력사업인 전자와 화학 부문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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