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사에 첫 장을 넘긴 회사다. SK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 1990년 SKC가 설립한 비디오테이프 공장이다. 백성호 칭다오대 교수는 “SK는 한·중 관계를 돈독히 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1980년 한·중 관계가 교착됐을 때 고 최종현 회장의 노력으로 중국 가는 길에 물꼬가 트였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자신도 중국에 무한 애정을 쏟았다. 내수 위주의 사업 한계를 극복할 돌파구를 중국에서 찾으려 했다. 이 구상이 본격적으로 선언된 것은 2001년 SK그룹이 상하이에서 연 사장단 회의였다.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SK그룹은 중국 전략의 큰 그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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