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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 안할 것 같던 ‘한전’을 바꿨다 

 

얼마 전 정부의 공기업 평가에서 한국전력이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시중에는 ‘한전이 많이 달라졌다’는 평이 나온다. 2년 전 한전 창사 이래 첫 민간기업 출신으로 CEO에 오른 김쌍수 사장의 작품이라는 게 중평이다. 김 사장은 어떻게 한전을 바꿔놨을까? 그의 리더십을 살펴봤다.
“지난 국정감사 이후 회사 내에 김쌍수 사장 팬이 더 늘었다.” 한국전력 관계자의 얘기다. ‘더 늘었다’면 그 전에도 팬이 많았다는 얘기인데, 지난 2년 동안 김쌍수 한전 사장이 그의 별명 ‘쌍칼’처럼 개혁과 혁신을 밀어붙인 것을 감안할 때 의아한 일이다.



한전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 국회의원들의 묻지마 공세에 김 사장이 노련하게 대응하면서 할 말은 다 했다는 평이 많았다”며 “구겨졌던 한전의 자존심을 리더가 세워줬다”고 말했다. 특히 ‘방만하게 성과급 잔치를 한다’며 몰아세운 한 의원의 질의에 열변을 토하며 답했던 것이 화제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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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호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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