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제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윈윈 관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쪽의 희생으로 다른 쪽만 성장하는 일방통행식이라면 곤란할 것이다. 둘 모두의 경쟁력이 커지도록 서로 끌어주고 밀어줘야 한다. 특히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와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제대로 녹아 들어야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패키지 유닛과 산업용 오일·가스버너 등 선박 부품을 만드는 대한정공은 이런 차원에서 모범 중소기업이다. 협력 관계인 대기업의 경쟁력에 보탬이 되도록 기술과 품질 수준을 높여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다.
경주 문산공단에 자리 잡은 대한정공은 현대중공업의 협력회사다. 오경상(56) 대표는 “현대중공업은 규모가 큰 유닛 블록화 형태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협력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품질은 높이고 원가는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화답하듯 I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 관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협력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덕에 협력업체는 관리비를 줄이고 현대중공업과 신속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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