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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정태영은 누구인가 

8000억 적자 社를
8000억 흑자 社로
카드대란 극복하고 2위로 키워 

한정연 기자 jayhan@joongang.co.kr, @jayhan0903


카드대란이 한창이던 2003년 10월. 현대캐피탈·현대카드를 맡게 된 정태영 사장은 고민이 깊었다. 그는 회사를 맡고서야 두 회사 적자가 무려 8000여억원이 넘고, 미수금은 10%대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하지만 6년이 지난 2009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각각 5410억원, 28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취임 당시 시장점유율 한 자릿수로 카드업계에서 꼴찌였던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가운데 이용 실적 기준 시장점유율 11.4%를 기록해 신한카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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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호 (20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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