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4대강 우리 지역민은 좋은데...” 

4대강 사업 현장 점검
홍수 벗어나고 수질 개선되며 경제에도 도움 기대
운하 논란 여전하지만 여주 이포보엔 '뱃길'없어 

이윤찬 기자 chan4877@joongang.co.kr
4대강 수심 6m의 진실부터 짚어 보자. 4대강 살리기 사업(이하 4대강 사업)을 경부운하로 연결하기 위해 수심을 6m로 맞췄다는 의혹이다. 낙동강 수심은 대부분 6m다. 나머지 강은 어떨까. 9월 4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1지구(한강 살리기 3공구) 사업현장. 주말인데도 작업 열기가 뜨겁다. 현장 직원 800명 중 절반이 주말근무를 한다. 여주1지구 작업구간은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친서리~당산리 일대 9㎞. 3162억원의 공사비가 책정됐다. 대규모 사업이다.

 

이 지구는 4대강 사업의 출발점이다. 서울에서 봤을 때 첫째 보(洑)가 여기에 설치된다. 이포보가 그것이다. 이곳의 하도(河道) 굴착작업은 이미 완료됐다. 그런데 수심은 3m에 불과하다. 설계상 더 팔 계획이 없다. 강바닥에 뿌리 내린 암반은 원형 그대로다. 여주1지구 건설업체는 암반을 발파하지 않았다. 정부가 허락하지 않은 탓이다. ‘뱃길을 만든다’는 의혹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이 지구 김용준(대림산업) 홍보소장은 “원래 설계대로 하도 굴착작업을 마쳤다”며 “4대강 사업은 운하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우리도 운하건설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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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호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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