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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한 맥주 맛에 눈뜨세요” 

'드라이 피니시 d’ 마케팅하는 신은주 하이트맥주 상무 

임성은 기자 lsecono@joongang.co.kr
하이트맥주는 지난달 신제품 ‘드라이 피니시(Dry Finish) d’를 출시했다. 드라이 피니시 d는 단맛이 덜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맥주 특유의 냄새도 적다. 이 제품은 맥즙에 당분이 남지 않도록 발효한 드라이 맥주로 일본 ‘아사히 수퍼드라이’를 연상케 한다. 드라이 피니시 d는 하이트맥주가 오랜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덴마크 맥주연구소인 댄브루와 기술 협력해 5년 동안 개발한 제품으로 재료부터 디자인까지 차별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소비자 조사만도 2년2개월이 소요됐다. 출시 후 한 달 동안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지난 3년간 매출액 50% 이상 성장을 지속한 하이트맥주의 ‘맥스’보다 출시 첫 달 판매 증가 속도도 더 높다.



드라이 피니시 d를 말할 때 마케팅실 신은주(40) 상무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신은주 상무는 1994년부터 줄곧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올 초 하이트맥주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SK텔레콤의 ‘생각대로 T’ 캠페인과 ‘사람을 향합니다’ 시리즈가 그의 대표작이다. 그가 올 초 하이트맥주에 합류했을 때 외부에서 뽑은 첫 여성 임원이라 해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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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호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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