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여의도가 있다면 인도에는 달랄 스트리트가 있다. ‘달랄’은 ‘증권업자’라는 뜻이다. 달랄 스트리트에 위치한 건물 ‘피로제 지지브호이 타워스’에 뭄바이 증권거래소가 있다. 매일 증시가 마감할 무렵이면 이 건물 바깥에 많은 사람이 모여 그날의 종가를 확인하기도 하고, 서로 크고 작은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인도 증시를 휘감았던 거품 장세는 2008년 끝났다. 거품 장세가 유지되던 기간에는 투자자 대중이 쉽게 흥분하는 도취상태에 있었다. 그들은 미친 듯이 오르는 주식이 새로 눈에 띄면 앞다퉈 그 주식을 사면서 서로 투자를 부추겼다.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그런 상황은 결국 눈물 속에 막을 내렸다.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그해에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진 탓이기도 했지만 주식가치의 과대평가와 일반투자자의 도박심리가 낳은 결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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