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코스피 지수가 2020선을 넘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2064.85)에 바짝 다가섰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세상이 평온하지는 않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그렇게 나아진 것 같지 않고 유럽의 재정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다. 도대체 어떻게 주가가 2000대를 기록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것은 여러 의문점에 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승장에 대응하는 투자전략도 알아봤다.
최근의 주가 상승을 이끈 동력은 크게 세 가지다. ‘관료의 힘’ ‘저금리의 힘’ ‘기업의 힘’이다.
우선 관료의 힘을 살펴보자. 요즘은 만성적 위기의 시대다. 세계 곳곳에서 문제가 불거진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고 2009년 3월 동유럽이 재정위기를 맞았다. 2009년 11월 두바이, 2010년 1월 그리스, 2010년 5월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 2010년 11월 아일랜드 재정위기까지 지뢰밭의 연속이었다. 이들 위기는 개별 국가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국제적 성격이 있다. 사태 하나하나 만만찮은 무게로 다가왔지만 주가는 위기를 딛고 올랐다. 이는 전적으로 관료의 힘에 의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을 찍어내 문제를 봉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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